이용자 서평


180. 가독성있고, 읽기 쉬운 에세이집 - 작성자 : 김정협 (고고미술사학과)  | 2017-03-17
상당히 괜찮은 에세이집이다. 글의 호흡이 짧아 지루함이 적다. 판형과 디자인도 예뻐서 졸리지 않은 에세이집
179. 소리, 평화를 이루는 길 - 작성자 : 김상은 (사학과)  | 2017-03-15
한국의 범종을 세계의 종들과 가르는 특징은 비대칭성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종의 기본으로 받아들여진 대칭성을 한국 범종은 종정부에 등에 원통을 진 한 마리 용을 세움으로 깨뜨렸다. 이 ‘반역’ 의 시작은 무열왕계의 신라 중대 왕실이 주조한 성덕대왕신종, 속칭 에밀레종이었다. 그들은 왜 세계사에 유례없는 일을 벌였을까? 작가는 그 답을 문무왕에게서 찾는다. 문무왕은 “당시까지 이 땅을 지배해온 전쟁의 신을, 스스로 전쟁의 신이 되어 거세했다. 그때로부터 이 땅은 수백 년 이상 지속된 살육의 주술에서 풀려나 처음으로 평화의 노래를 맘껏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러나 평화를 몰랐다. 전쟁은 사라졌지만 그뿐, 여태까지 쪼개져 살아오던 그들에게 하나가 되었다는 현실은 낯설었다. 평화를, 통합을 일깨워 주어야 했던 문무왕이 선택한 수단은 소리였다. 문무왕이 아들 신문왕과 함께 만파식적 사건을 연출한 것은 그가 생각한 “소리의 정치” 의 시작이었다. 내부의 분란과 외세의 침입으로 콩가루처럼 분열되어 있던 사람들은, 죽어서도 그치지 않는 문무왕의 호국 의지와 그가 내린 신비로운 피리의 소리로 하나가 되어갔다. 후손 경덕왕과 혜공왕은 범종을 주조함으로서 이 정치 철학을 완성했다. 음악으로서, 소리는 언어의 벽을 넘는다. 사상으로서, 소리는 멀리까지 퍼진다. 신분도 남녀도 그 앞에서는 햇볕 아래 눈일진대, 일체 중생의 평등무애를 지향한 부처의 가르침이 그를 타고 날아옴에랴. 게다가 범종 꼭대기에는 피리를 지고 동해의 파도를 가르며 나아오는 용, 문무왕이 있다. 이 종을 보고, 종소리를 들으며 사람들은 서로가 더 이상 남이 아닌 형제임을 무의식 중에 체화했을 것이다. 신라가 멸망한 뒤에도 이 땅의 모든 범종이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유도 이와 같으리라고, 충분히 추론할 수 있다. 문무왕이 생각한 소리의 정치는 곧 화합의 정치였던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단군 이래 가장 극심한 분열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라는 ‘겨우’ 두 쪽이 나 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래알처럼 나뉘었다. 경상도냐 전라도냐. 촛불이냐 태극기냐. 남자냐 여자냐. 늙은이냐 젊은이냐... 신라보다 몇백 배는 복잡한 이 상황에서도, 문무왕의 ‘소리’ 는 여전히 효과가 있을까?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언어의 장벽, 사상의 장벽을 넘어 사람들을 묶어줄 무언가를 찾기만 한다면, 온갖 굴레를 끊고 모든 사람을 진정 형제로 만들 무언가를 찾기만 한다면, 문무왕은 신비로운 피리를 지고 켜켜이 쌓인 시간의 파도를 헤치며 다시 한 번 우리들 앞에 나타날 것이다.
178. 이책은 수학책이아니다. - 작성자 : 박준형 (고고미술사학과)  | 2017-03-14
세련된 고고학이다.
177. 짧고 굵은 고전 읽기. - 작성자 : 황건우 (천문우주학과)  | 2017-03-13
많은 전문가들이 고전은 원전을 수 없이 되풀이하여 읽으며 그 내용을 음미해야 한다고 하지만 막상 도서관에서 논어를 빌려 보자니,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흥미가 붙을리가 없다. 이러한 독자들에게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독자가 그 즐거움을 스스로 찾도록 돕는 책이다.글쓰기 전문가 답게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분하게 느끼는 고전을 아주 흥미로운 방식으로 풀어 설명하고 소개한다.
176. 한국어 소설 - 작성자 : 황건우 (천문우주학과)  | 2017-03-13
무진기행,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역사 세 편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외국 소설이나 드라마등의 전개방식에 익숙한 현대의 청소년과 청년층에게는 다소 생소한 구조와 내용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말 소설의 맛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평가되어 지는데, 이제 입문한 나로서는 그 작품성과 완성도에 대해선 잘 모르겠으나 한글로 풀어쓴 다양한 감정표현과 자세한 묘사로 몰입시키는 글솜씨에 감탄하였다.
175. 책 속에 소개된 책을 읽고 싶게끔 한다 - 작성자 : 김정협 (고고미술사학과)  | 2017-03-12
유시민의 독서 리뷰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 소개 된 책들을 읽어보고 싶게끔 한다. 그렇지 않은 책들도 물론 있었고.
174. 밀도 높은 책 - 작성자 : 김정협 (고고미술사학과)  | 2017-03-12
한 문장 읽고서, 무슨 의미인지 곱씹어봐야 한다. 책은 얇은데, 내용이 얕지 않다. 누군가에게 그렇게까지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너무나도 불친절하기 그지없는 책이다.
173. '르포르타주'라는 장르가 주는, 처절한 비극 - 작성자 : 김정협 (고고미술사학과)  | 2017-03-12
소설가와 르포르타주가 만나면 이런 슬픔이 흐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밤 중에 펼쳤다가, 새벽에 닫았다. 마음이 쓰다.
172. 간만 본 책 - 작성자 : 김정협 (고고미술사학과)  | 2017-03-12
사실 책의 기획 의도상 '간'만 보는 책이 맞긴 하다
171. 이 시대, 과학대중서로서 획기적이다 - 작성자 : 김정협 (고고미술사학과)  | 2017-03-12
재미와 유익, 그리고 신선함을 모두 담고 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과학 대중서 흐름에 한 획을 그을만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