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서평


165. 재밌음 - 작성자 : 김정협 (고고미술사학과)  | 2016-12-11
쉽고, 간결하고, 그리고 암담함ㅋㅋㅋㅋ '대학이 변해야 하는 건 인정하겠는데, 왜 그 변화가 기업이 원하는 대로 이뤄짐?' 이라고 묻는 지점에서 오는 책의 깊이
164. ... - 작성자 : 윤현민 (심리학과)  | 2016-07-10
교회에 몇번 갔던적이있다. 목사라는 사람이 온갖 황당무계한 소리를 하였다. 이딴걸 어떻게 믿느냐고 황당해 했던 기억이 난다. 개신교든 천주교든 그 논리라는 것이 온갖 비과학적 반이성적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아니 이성을 가진 인간이 이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다는 말인가 생각하면서 한동안 교회다닌다는 인간들을 하찮게 보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교회 다니는 사람은 나사가 빠진 맹추들이라는 처음의 가설과는 달리 어느정도 학식이 있다는 사람들 중에도 신도들이 제법 보였다. 처음에는 이 현상을 달리 설명할 수가 없었다. 여러 문헌에 따르면 이 헛똑똑이들은 두 부류로 갈린다. 어릴적부터 세뇌된 결과이거나 사실은 똑똑하지 않은 것이다. 인간을 바보로 만드는 가장 악랄한 수법이 날때부터 세뇌시키는 것이다. 반공사상에 세뇌된 남한노인네나 김일성교 신도가된 북한 인민들이나 어릴적부터 교회 성당 절에 끌려다닌 불쌍한 중생들이나 자신이 배운 사상에 갖혀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한다. 사상과 신념은 충분히 성숙한 뒤에 스스로 판단하에 갖도록 하는것이 민주적이며 도덕적이다. 이와같이 세뇌로 바보가된 한부류와 실상은 똑똑하지 않은 다른 부류가 있다. 겉보기에 이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사회적 지위를 영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그들의 전공분야에 치우친 지식일뿐 인문학적 상식이 결여된 자들이다. 그러므로 교육을 받지 못한 멍충이들과 실제로 다를 것이 없다. 이성이 빛을 발할때 종교라는 것이 발붙일 곳은 없다. 저자는 기존의 종교와 영성 및 깨달음(Gnosticism)을 구분한다. 영성은 충분히 합리적인 방법으로 추구될 수 있다. 온갖 허위와 거짓이 판을치는 경전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런면에서 불교는 꽤 선구적인 종교이다. 물론 절에 가면 중들도 개소리하는 건 매한가지다. 그러나 불교의 본래취지는 그런것과 거리가 있다. 불교는 깨달음과 자기성찰을 추구한다. 저자는 종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불교에 있다고 주장한다. 조금 공부해본 가락에 따르면 불교경전에도 상당수 개소리가 많다. 그러나 불교 위빠사나, 사마타 등 명상수련법은 현재 정신의학계에서도 응용되고 있을만큼 활용가치가 높다.
163. 초독점사회 - 작성자 : 윤현민 (심리학과)  | 2016-06-29
한국사회는 서울대권력에 의해 잠식된 초독점사회이다. 학벌은 능력주의라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에 뒷받침되고 있다. 서울대생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돼 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세계로 시야를 넓히면 그것은 그야말로 개짖는 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은 도쿄대가 미국은 하버드대가 장악하고 있을 것으로 사람들은 쉽게 생각하지만 실상은 전혀그렇지 않다. 그들이 정관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오직 한국만이 서울대가 다 해쳐먹는 양상이다. 서울대는 학문의 상아탑이 아니라 권력화된 문벌집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울대 권력에 편입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대학원은 충북대에 안주하지 말고 가능한 한 서울대로 가려고 노력해라.
162. 우울증에 관한 한 독보적 - 작성자 : 윤현민 (심리학과)  | 2016-06-28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우울증에 관한 책이란 책은 모두 섭렵했는데 그중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자신이 앓았던 수기에 덧붙여 우울증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물론 이책을 읽고 우울증이 호전될 것이라 기대는 하지마라 그런책은 세상에 없다. 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자 한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161. 철학으로 자기개발을 한다? - 작성자 : 윤현민 (심리학과)  | 2016-06-28
요즘 인문학으로 경영을 한다느니 잡스는 뭐 불교를 했다느니 인문학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 이책또한 그러한 열풍의 일환으로 양산된 자기개발서 가운데 하나다. 인문학이 과연 직업세계에 도움이 되는가는 일단 차치하고 자기개발에 관하여서 이야기해보자. 먼저 본인은 철학을 복전하였으나 그 어떤 삶에 대한 통찰력도 갖지 못했고 인생을 보다 현명하게 살게 된 것도 아니다. 철학을 위시한 인문학의 존재목적은 '힐링'이나 '자기개발'이 아니다. 철학을 마치 자기개발서 마냥 꾸며놓은 것은 저자의 농간이지 철학의 본래 취지가 아니다. 본인의 판단에 따르면 배가 고픈 인문학계가 살아남기 위한 발악으로 비교적 가공하기 쉬운 학문의 결과를 말랑말랑하게 바꾸어 대중을 현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인문학을 통해 발전하고 성숙해지고 사람이 됐다는 분이 있다면 데려와봐라. 인문학이 인간을 개발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다. 대중을 무선표집하여 한 집단은 '인문학 처치'를 가하고 한 집단은 통제한 뒤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물론 수많은 오염변인을 통제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인문학 처치를 받은 사람들은 무언가 자신들이 의미있는 것을 배웠다는 생각에 들 떠 플라시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인문학계의 사짜들은 거시적으로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말은 하지만 구체적인 삶의 문제에서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한다. 고부관계가 문제라면 고부관계를 연구해야지 공자님말씀이나 소크라테스말씀을 공부하고 있을 게 아니다. 인문학을 가공한 사짜들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심적으로 힘들다면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를 찾아가라. 철학책에는 답이 없다. 철학책을 내놓은 저자들도 전혀 치료자로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자들이다. 철학적 주장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치료효과도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그저 한번읽고 위안이되는 걸로 족하다면 읽어보되 그것으로 인생이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오산이다.
160. 신화와 허구 - 작성자 : 윤현민 (심리학과)  | 2016-06-28
박정희의 경제성장신화는 신화와 허구로 점철되어 있다. 박정희는 공과를 따져 평가해야 한다는 현 고딩역사책의 시각은 보수세가 강한 한국에서 수꼴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지 적절한 사실판단은 아니다. 독일과 소련에서 기적적인 성장을 이룬 히틀러와 스탈린을 그 누구도 영웅시 하지 않는다. 박정희는 18년간 평균 8.3퍼센트의 성장을 이뤄냈는데 이는 전후 15년간 평균 9.1의 성장을 이룬 일본이나 30여년간 9퍼센트 대의 중국보다 한참 못미치는 것이다. 특히 반공전선의 최전방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미국의 원조를 등에 업고서도 대만이나 싱가포르 홍콩 등에 못미치는 성장을 하였다. 특히나 경제구조를 기형적으로 만들어 재벌독점위주의 반민주적 생태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박정희다. 박정희가 이뤄냈다는 '경제기적'이라는 것은 세계사적으로 볼때 좆도 아닌 것이며 영웅시될 것도 아니다. 그는 국가를 전복한 반국가 범죄자이며 오직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한국 민주주의를 뿌리채 파괴한 세계적 반역자이다. 그를 기리거나 우상시하는 것은 북한이 김일성을 신봉하는 것만큼이나 괴상망측한 짓이다. 설사 박정희가 한국을 구한 구국의 영웅이라 할지라도 민주국가에서 한 인물을 우상시하고 절대화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더군다나 박정희는 희대의 범죄자 일진대 그를 숭배하는 것은 참으로 무지하고 어리석은 일이다. 한국인들은 박정희 신화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참 민주주의로 한발짝 다가설 수 있다.
159. 대중은 무지하다 - 작성자 : 윤현민 (심리학과)  | 2016-06-10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하등한 금수보다 낫다는 것일 뿐 절대 그자체로서 똑똑하다는 것이 아니다. 대중이라는 것을 지켜보면 멍청하기 짝이없다. 대중은 결코 역사의 주체도 아니고 민주주의의 담지자도 아니다. 역사가 한걸음씩 진보할 때 언제나 일군의 지식인들이 앞장 섰고 이땅의 민주화를 이룬것도 지각있고 용기있는 소수의 운동권 인사들이었다. 대중이라는 것은 하등하고 무지하며 눈앞의 이익밖에 모른다. 프레임 이따위 것이 다 무엇인가? 프레임이 없다면 무엇이 정의이고 사실인지 판단도 못하는 멍청이들이 이땅에 거머리처럼 붙어산다는 이야기이다. 이땅에 어르신이라는 분들은 모두가 박정희가 쳐놓은 반공프레임이 갖혀 사고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었다. 프레임 없이 자신이 독자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인격주체가 되기는 글렀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무엇이 자신에게 이득이고 다수에게 이득인지 선명하게 자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프레임을 통해 구현된 이미지에 현혹되는 무지한 대중들을 설득하고 구슬리는 것이 진보주의자들이 할일이라는 것이 이책의 요지이다. 대중은 참으로 무지하다. 이들은 사실로서 세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실에 씌어진 이미지로서 세상을 본다. 그 이미지를 조작하는 것이 정치인들이 하는 일이다. 이들은 조작된 이미지로 세상을 보고 기저에 존재하는 실제 세상을 인지하지 못한다. 긴말안한다. 역사를 변혁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주체는 소수의 지식인이며 대중은 들러리에 불과하다. 대중이라는 것은 지독하게 멍청하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40%는 때려죽여도 새누리당이다. 그곳에 이성적 판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진보적 프레임으로 이 바보들을 설득하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데 그게 가능할까?
158. 문학사적으로 의미있는 작품이지만 - 작성자 : 이승현 (화학과)  | 2016-04-12
당시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이라는 문학사적 의의가 있지만 서사 구조에 어긋나는 부분에, 갑작스레 민족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내용으로 전개가 튀어버리는 등 여러모로 작품 자체로서는 물음표를 찍는다.
나라가 둘로 나뉘고, 이데올로기가 존재하며 자신의 잇속을 채우려 사람들에게 달콤한 거짓말을 하는 권력자들이 득실대는 한국전쟁 전후에 갈 곳 없는 지식인의 고뇌를 회상 형태로 잘 담아낸 걸작이었다. 마지막에 주인공 명준이 북과 남 어느곳도 선택하지 않고 중립국 행을 결정하였지만, 윤애와 그 딸아이가 보이는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156. 바람의 넋-심오한 문학 - 작성자 : 김민지 (정치외교학과)  | 2016-03-21
읽는 동안 심오하고 숨겨진 의미가 있을 것 같은 함축적 표현이 많이 쓰였는데, 그 뜻을 찾아내기가 어려워서 문학이라기보다 추리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각 단편마다의 해설이 상세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대신 인물과 그의 속내나 상황이 대부분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뛰어나게 묘사되어 있어 머릿속에 그림이 저절로 그려진다. 또 그에 따른 담담하고 관찰적인 시선과 문체가 신선해서 어렵지만 계속 읽게 되는 책이다. 어쩌면 해설이 없어서 독자 마음대로 해석할 여지가 풍부하긴 하다.